「예수님 성경 바깥의 기억」
송혜경 지음/358쪽/2만 원/한님성서연구소
‘예수는 실존하지 않았다’는 그리스도 신화론자의 주장을 접한 한님성서연구소 수석연구원 송혜경 박사. 그는 예수님의 실존 문제를 꼼꼼히 살펴야 할 필요성을 느껴 연구를 시작했고, 역사문헌에 담긴 예수 본문들이 그리스도인들의 위조물이라는 그들의 논거가 취약하다는 것을 밝히고자 성경 이외의 문헌들을 찾았다.
「예수님 성경 바깥의 기억」은 신약 외경과 탈무드, 쿠란 등 성경 바깥에서 그려진 예수님의 여러 모습들을 담은 책이다. 1부에서는 인간 예수의 실제 모습을 찾으려는 시도들의 역사와 그 변천과정을 다룬다. 여기서는 나자렛 예수가 실존했다는 증거가 있는지를 역사적 가치가 인정되는 문서들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2부는 그 문서들이 예수님을 어떤 식으로 묘사했는지에 중점을 두고 집필했다. 탄생부터 행적, 죽음과 부활에 이르기까지, 신약성경 바깥의 문서들이 예수님에 대해 어떤 시각을 담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장이다.
특히 유다교 탈무드나 이슬람 경전에 드러나는 예수를 알아보려는 시도는 특별히 의미가 있다. 송 박사는 “유다교와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사이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시각차는 분명 존재하지만 세 종교가 서로 그리 멀지 않은 종교임을, 결국 하나의 뿌리에서 나온 종교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리라 기대한다”며 “아울러 성경의 예수님과 더불어 성경 바깥의 예수를 읽으면서 예수님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