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 사회교정사목위, 한국범죄방지재단상 실천공로상 수상

박지순 기자
입력일 2021-12-01 수정일 2021-12-01 발행일 2021-12-05 제 3272호 4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무의탁 출소자 재활 등 지원
열정적인 봉사 공로 인정 받아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 위원장 현대일 신부(가운데)가 11월 2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4회 한국범죄방지재단상 시상식에서 실천공로상(단체)을 수상하고 있다. 한국범죄방지재단 제공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위원장 현대일 신부, 이하 서울 교정사목위)가 (재)한국범죄방지재단(이사장 김경한)이 수여하는 제14회 한국범죄방지재단상 실천공로상(단체)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11월 26일 오후 6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렸으며, 서울 교정사목위는 상패와 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

서울 교정사목위는 ‘갇힌 자들에 대한 사랑’을 기치로 내걸고 출범한 지 반세기가 넘도록 교정기관 수용자와 무의탁 출소자 및 그 가족, 범죄 피해자 가정 등을 지원해 왔다. 주요 사업으로는 교도소와 소년원 방문, 무의탁 출소자의 재활과 창업을 지원하는 ‘평화의 집’, 미소금융인 ‘기쁨과희망은행’ 운영 등이 있다.

현대일 신부는 수감 소감에서 “우리 위원회가 그동안 해 온 활동이 많지만 활동 너머에 숨어 있는 봉사자들의 열정을 꼭 언급하고 싶다”며 “아무도 인계받지 않는 사형수의 시신을 봉사자들이 인계받아 직접 매장한 적도 있는 등 봉사자들의 열정과 사랑으로 우리 위원회가 반백 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용자와 그 가족, 출소자와 범죄 피해자들 모두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들이기에 사랑을 함께 나누고 전해 주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서울 교정사목위는 1970년 4월 ‘가톨릭 서울대교구 교도소 후원회’로 설립돼 1980년 2월 ‘가톨릭 서울대교구 교도사목회’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1995년 4월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2003년 5월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은 후 2008년 6월에는 기쁨과희망은행을 창립했고 2012년 3월에는 한국가톨릭교정사목전국협의회를 발족했다. 2014년 8월에는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울 교정사목위가 운영하는 살인 범죄 등의 유가족 자조모임 ‘해밀’을 접견하기도 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