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인천교구 문화예술위원회 신설, 선교 활성화 박차

박지순 기자
입력일 2021-11-16 수정일 2021-11-16 발행일 2021-11-21 제 3270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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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행정·실무 전문가 구성
인천시와 문화예술 행사 협력
내년 음악제·축제 등 추진키로

인천교구가 문화예술을 통해 선교와 재복음화의 장을 펼치기 위해 11월 5일자로 ‘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김일회 신부)를 신설했다.

교구는 올해 설정 60주년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을 보내며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관련 위원회 신설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교구는 문화예술위원회를 통해 천주교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고 작품과 공연 활동을 하는 모든 신자들에게 전시 및 공연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비신자들에게도 참여와 관람 기회를 보다 폭넓게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예술위원회는 사제 위원으로 김일회 신부(위원장, 교구 사무처장), 박유진 신부(부위원장, 교구 가톨릭문화원 원장) 등 6명, 평신도 위원으로 윤인복(소화 데레사) 인천가톨릭대학교 교수 등 미술, 음악, 사진, 연극을 포함한 각 분야 전문가 5명, 집행위원으로 신상훈(시몬) 가톨릭문화원 음악팀장 등 2명으로 구성, 분야별로 행정과 실무가 균형을 이루도록 했다.

위원장 김일회 신부는 문화예술위원회 신설에 대해 “올해 들어 인천교구가 여러 문화예술 행사를 진행하면서 교구 내부적으로는 물론 인천시와도 보다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했다”며 “내년에는 청년 창작음악제, 미술 및 사진 전시회 등 인천교구 신자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를 다채롭게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구가 문화예술위원회를 신설한 데에는 인천 장수동에 이승훈 베드로 기념관과 역사공원을 조성하면서 인천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한 것도 하나의 계기가 됐다. 천주교 문화예술 사업도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할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교구는 문화예술위원회를 중심으로 2022년 ‘바다의 별 문화예술 축제’를 추진 중에 있다. 인천시 모든 시민의 평화를 염원하는 ‘피스 올 투게더(Peace All Together) 축제’를 6월 교구청 성모당에서 음악 공연 등으로 마련하며, 10월에는 인천종합예술회관에서 인천시민 누구나 관람이 가능한 인천가톨릭미술가회·사진가회 전시도 연다.

11월에는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이승훈 베드로 기념관 건립을 축하하는 음악회와 교구청 보니파시오 대강당에서 인천시 청장년(19~45세)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 창작음악제를 계획하고 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