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제2대리구 비산동본당, 전 신자 성경필사 1년 여정 마무리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21-11-02 수정일 2021-11-03 발행일 2021-11-07 제 3268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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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올 7월까지 진행
완필자 93명 노트 전시도

김승부 신부(오른쪽)와 윤길운 교육분과장이 필사 노트 전시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2대리구 비산동본당(주임 김승부 신부)이 2020년 8월 14일부터 올해 7월 30일까지 약 1년간 진행된 전 신자 신약성경 필사를 마치고 10월 17~31일 완필자 93명의 필사 노트를 전시했다. 그중 7명은 신구약 성경을 완필했다.

본당은 코로나19로 신앙 활동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가정에서 말씀을 가까이하며 이를 통해 신앙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성경 필사 활동을 진행했다. 필사 기간 동안 본당은 신자들의 편의를 위해 필사 노트를 제공하고 매주 주보에 성경쓰기표를 게시했다. 수녀들은 매일 필사할 복음서 장절과 내용을 요약해 SNS로 보냈고, 교육분과를 비롯한 본당 제 단체는 SNS를 통해 신자들이 포기하지 않고 말씀에 맛 들이도록 격려했다.

성경 필사로 신자들이 얻은 가장 큰 경험은 ‘하느님 말씀을 읽고 직접 써 봄으로써 주님의 가르침을 더 깊이 알게 됐다’는 것이다.

교육분과장 윤길운(사비나)씨는 “미사 시간에도 복음 말씀이 귀에 잘 들어와 하느님을 더 가까이하게 됐고 선교에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진도가 떨어지는 이를 독려하는 등 서로서로 필사를 마치도록 이끌어 주는 가운데 공동체 일치의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고 밝혔다.

주임 김승부 신부는 “앞으로 전 신자 성경통독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말씀은 신앙인들이 최고의 양식을 얻을 수 있는 자리이기에, 신자들이 그 중요성을 더 느끼고 말씀의 힘과 기쁨을 체험할 수 있는 활성화 방안을 지속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