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주교회의 생태환경위 가톨릭 환경상 수상자 발표

박영호 기자
입력일 2021-10-12 수정일 2021-10-13 발행일 2021-10-17 제 3265호 4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탄소 감축과 에너지 전환 활동 펼친 공로
대상 - 대전교구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
우수상 - 보라매청소년센터·수원교구 성남동본당·제주교구 고은희씨

2019년 7월 27일 대전교구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 제1호 햇빛발전소 기공식 후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와 조합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제공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박현동 아빠스)가 제16회 가톨릭 환경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번 환경상 대상은 대전교구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이사장 김대건 신부)이 차지했다. 우수상 수상자로는 서울특별시립 보라매청소년센터와 수원교구 성남동본당, 제주교구 고은희(체칠리아)씨가 선정됐다.

▶관련기사 21면

대상 수상자인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은 대전교구 신자들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안에서 탄소 감축과 에너지 전환 활동을 펼쳐왔다. 생태환경위는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이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에 바탕을 두고 창조질서 보전과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은 조합원들의 출자금으로 다수의 성당과 개인 주택에 발전소를 설치, 현재 도마동성당까지 5개 발전소를 설치했다. 그 외 건물 에너지 지원 사업, 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절전소 모임 운영사업, EM 제품 보급사업, 에너지 교육 및 상담, 지역사회 기여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우수상을 수상한 서울특별시립 보라매청소년센터(관장 권준근)는 (재)서울가톨릭청소년회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수련 시설로, 2013년부터 청소년들의 환경 인식과 실천을 위한 다양한 기후 환경 프로그램을 개발, 지원해왔다.

수원교구 성남동본당(주임 최재철 신부)은 주민주도형 민·관 협력 ‘자원순환가게 Re100’에 적극 참여, 성당을 개방해 자원순환가게를 운영하고, 신자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이 효과적으로 쓰레기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역 사회와 연계한 재활용 운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의식 전환에 기여하고 태양광 발전기 설치에도 적극 참여했다.

제주교구 고은희씨는 화북본당 환경위원장으로, 본당이 교구 내에서 생태적 회개의 삶을 모범적으로 살아내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이끌었다. 고씨는 EM 발효 비누 등 환경제품을 만들어 나누는 활동을 10여 년 동안 실천했고, 2018년부터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쓰레기 매립장 등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을 주도했다. 2019년부터는 소속 본당에 평신도 환경 모임 결성을 이끌었다.

‘가톨릭 환경상’은 신앙인의 책무인 창조질서 보전을 위해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하여 공로를 격려하고 활동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 2006년 제정했다. 2017년부터는 교회 밖에까지 범위를 넓혀 후보자를 공모해 왔다.

시상식은 10월 20일 오후 3시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린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