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남수단 우물 파기’ 후원금 꾸준히 줄이어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21-06-22 수정일 2021-06-22 발행일 2021-06-27 제 3251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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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숙씨, 1000만 원 기부

6월 4일 박준숙씨(오른쪽)가 남수단 우물파기 후원금 전달식 후 유주성 신부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행사는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됐고, 사진 촬영 시에만 마스크를 벗었다.

아프리카 남수단에 우물을 봉헌하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6월 4일 오전 11시30분 교구 해외선교실(실장 유주성 신부)에서는 박준숙(루치아·제1대리구 기흥본당)씨의 남수단 우물 파기 후원금 1000만 원 전달식이 열렸다.

박씨는 최근 하느님께 감사드릴 일이 많이 생겨서 남편과 함께 보답할 길을 찾던 중, 우연히 수원가톨릭대학교 하상신학원 강의 시간에 ‘생명을 살리는 남수단 우물 파기 프로젝트’를 접하고 봉헌을 결심했다.

“프로젝트 내용을 보면서 남수단의 열악한 현실과 물조차 마실 수 없는 사연을 듣고 마음을 더하고 싶었다”는 박씨는 “직접 아프리카에 가서 우물을 팔 수는 없지만, 저의 나눔이 생명을 살리는 일에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유주성 신부는 “감사한 마음을 묻어두지 않고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또 다른 감사할 일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생명을 살리는 우물 봉헌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코로나19로 힘든 삶을 살아가는 남수단 선교 사제들과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준숙씨가 봉헌한 우물 파기 후원금은 남수단 선교지에 전달될 예정이다. 현지에서는 올해 12월부터 우물 설치를 추진하고, 완성된 우물에는 기부자의 이름을 새긴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