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정을 본받고 싶지만 어떻게 할지 막연하게만 느끼는 신자 가정을 위해, 부산교구 가정사목국(국장 송현 신부)이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는 리플릿을 제작, 보급하고 있다. 리플릿에는 1인 가구부터 대가족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에 적용 가능한 21가지 실천방안이 정리돼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신앙생활의 중심축이 본당에서 가정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3월 19일부터 내년 6월 16일까지를 ‘사랑의 기쁨인 가정의 해’로 선포한 바 있다. 부산교구 가정사목국은 이런 상황에서 각 신자 가정마다 가족애가 충만한 성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구체적 실천방안을 정리해주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취지에서 리플릿을 기획, 제작했다.

리플릿은 초급, 중급, 고급의 단계별 실천방안을 제시한다. 씨뿌리기 단계인 초급에서는 가정 안에 성물을 두고, 십자성호와 식사 전후 기도 바치기 등을 안내한다. 중급에서는 가족이 함께 참례하는 주일미사와 고해성사를 비롯해 봉사활동과 감사노트 쓰기 등으로 성가정을 성장시키도록 제안한다. 고급단계에서는 가족 피정과 저녁기도, 성경필사 등을 소개하며 성가정이 열매 맺도록 한다.

가정사목국장 송현 신부는 “그리스도인 가정들이 제시한 방안을 실천하면서 혼인과 가정의 소중함을 재인식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51-441-3501 부산교구 가정사목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