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故 이영배 신부 장례미사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21-01-26 수정일 2021-01-26 발행일 2021-01-31 제 3230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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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위해 온 생애 바친 사제”

1월 21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된 이영배 신부 장례미사에서 총대리 이성효 주교가 고별식을 진행하고 있다. 수원교구 홍보국 제공

고(故) 이영배 신부 장례미사가 1월 21일 오전 10시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됐다.

이날 장례미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교구 사제단과 유가족만이 참석한 가운데 봉헌됐다. 미사는 ‘천주교 수원교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미사를 주례한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이 신부는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어울리기를 좋아했으며, 공동체 정신과 형제애가 남달랐고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했다”고 회고했다. 또 “생애 가장 젊은 시절을 군사목에 투신하며 군종 사목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며 “교구 사무처장으로 재임하면서는 교구 설정 50주년 행사를 훌륭히 치러내시는 등 교회를 위해 온 생애를 바쳤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고별식은 유가족이 도열한 가운데 총대리 이성효 주교가 주례했다. 동창 대표로 고별사를 맡은 방상만 신부(제2대리구 청계본당 주임)는 “‘어디로 떠나라’는 명령을 받으면 홀연히 단출하게 떠나는 것이 사제가 사는 일상의 삶임을 보여준 친구”라고 이 신부를 떠올리며 “항상 죽음을 생각하면서 삶을 충실히 살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이영배 신부의 무덤 축복식 및 하관 예식을 거행하고 있다. 수원교구 홍보국 제공

유해가 안장된 안성추모공원 성직자 묘역에서는 이용훈 주교 주례로 ‘무덤 축복식 및 하관 예식’이 거행됐다.

1983년 사제품을 받은 이영배 신부는 사제 생활 중 20년을 군복음화에 투신했다. 1987년 2월 공군사관학교 군종신부로 발령받은 이후, 2007년 3월 공군본부 군종실 군종 기획과장으로 예편할 때까지 공군에서 군종장교(대령)로 사목했다. 2013년부터 휴양에 들어갔으며 지난 1월 19일 선종했다. 향년 67세.

한편 이영배 신부 장례와 관련된 모든 예식은 코로나19 관계로 교구 사제단과 유가족, 교구 사제장의위원회 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