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뗄암재단(Mater Cancer Foundation) 사무국장 이영숙 수녀는 네 차례 암수술을 통해 받은 치유의 은총을 한국성령쇄신봉사자협의회, 호스피스 체험강의, 암환자 및 사별가족을 위한 피정지도로 나누고 있다.
“하느님께 받은 은혜 중에 제일 복되고 소중한 것은 선종의 선물”이라고 밝힌 이 수녀는 암환자들과 함께하며 고통을 은총의 시간으로 채워간 이야기를 「내 가슴에 살아있는 선물」(265쪽/1만8000원/더 비움)에 담았다.
이 수녀는 긴 시간 동안 성모자애병원(현 인천성모병원)에서 암환자들과 함께했다. 그가 기꺼이 암환자들과 동행해온 이유는 하나다. 환자들이 하느님의 품으로 편히 돌아갈 수 있도록, 성사의 은총으로 치유받고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자 했기 때문이다.
“성모자애병원에서 보낸 많은 날들은 하느님 현존의 시간이었고 저의 발길은 매일 멈추지 않고 병실로 향했다”고 전한 이 수녀는 그곳에서 받은 선물과 같은 열 가지 이야기를 소개한다.
책을 마무리하며 이 수녀는 “이 책을 읽는 분들이 제가 만난 환자들의 사연과 저의 묵상을 통해 자신의 삶에서 감사를 느끼고 하느님이 우리를 기다리며 켜놓은 등불을 한 번만 돌아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