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교황청 전교기구 정기 이사회

최용택 기자
입력일 2020-09-15 수정일 2020-09-15 발행일 2020-09-20 제 3212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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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선교사업에 2억5692만여 원 지원 결정
하반기 해외 선교 지원금 의결

9월 9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 제13차 정기 이사회에서 한국지부장 김준철 신부(왼쪽 세 번째)를 비롯한 이사들이 해외 선교 사업 지원금 신청서를 심의하고 있다.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지부장 김준철 신부, 이하 전교기구 한국지부)가 9월 9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제13차 정기 이사회를 열고 2020년 하반기 해외 선교 지원금 지원을 의결했다.

이번 정기 이사회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5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사회에서는 2020년 하반기 해외 선교 사업 지원에 관해 논의하고 12개 사업에 총 2억5692만932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선교사업에 필요한 수익금 마련 행사가 취소되거나 후원금이 급감해 선교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을 우선해 적극 지원했다.

지원 대상은 ▲거룩한 말씀의 회 필리핀 다바오 지역 빈곤층 어린이 독서 교육 사업 ▲마리아 수녀회 탄자니아 걸스타운 중등학교 주방기기 구입 사업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남수단 성 파트리치오 유치원 재건축 사업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 카자흐스탄 취약 아동 쉼터와 공부방 주택 매입 ▲살레시오회 캄보디아 포이펫 돈보스코 센터 태양열 발전 시설 설치 사업과 말라위 짜방고 초등학교 시설 보수 사업 ▲살레시오 수녀회 앙골라 라우라 비꾸냐 학교 선풍기 설치 사업과 몽골 노밍요스 초등학교 게르형 특별실 건축 사업 등이다.

이 외에도 한국 외방 선교회에서 진행하는 미국 알래스카 성 요셉본당 창호 교체 사업과 멕시코 에쎌차칸본당 부속 건물 보수사업, 필리핀 바기오교구 유기농산물 통합 집하장 및 사무실 건축 사업, 중국 에이즈 관련 아동 학비 지원 사업도 지원한다.

이로써 올해 전교기구 한국지부가 제공하는 해외 선교 사업 지원금은 상반기 지원금 2억2483만2760원을 포함해 모두 4억8175만3692원이다.

전교기구 한국지부는 해마다 두 차례 정기 이사회를 열어 해외 선교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해외에서 선교하는 한국인 사제, 수도자, 평신도 선교사이며, 지원 신청 문의는 전교기구 한국지부(전화 02-2268-7103, 전자 우편: pmsk@pmsk.net)를 통해 가능하다. 2021년 상반기 해외 선교 사업 지원 신청 마감은 10월 31일이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제12차 임시 총회에서는 박규흠 신부(서울 명일동본당 주임)와 이근덕 신부(수원교구 사목연구소 소장), 이재화 신부(의정부교구 선교사목국 국장)가 법인 이사로 연임됐고,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관리국장으로 새로 부임한 김종강 신부가 법인 감사로 승인됐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