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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하는 365일 묵상 시리즈: 예수성심, 사랑, 가족」

민경화 기자
입력일 2020-04-07 수정일 2020-04-07 발행일 2020-04-12 제 3190호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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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지음/강대인 옮김/각130쪽/각 8800원/가톨릭출판사 
삶의 자리에서 묵상으로 예수님께 더 가까이

가톨릭출판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르침과 함께 매일 묵상할 수 있도록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하는 365일 묵상 시리즈’를 기획했다. 신앙생활과 밀접한 12가지 주제를 선별한 이 시리즈는 ‘기도’, ‘미사’, ‘치유’에 이어 이번에는 ‘예수성심’, ‘사랑’, ‘가족’을 주제로 신자들과 만난다.

먼저 ‘예수성심’ 묵상집에 담긴 프란치스코 교황의 조언은 삶 안에서 예수님의 존재를 찾으며 주님 부활 대축일을 더욱 의미있게 보낼 수 있게 돕는다. 교황은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예수님을 따를 때 우리 삶이 기쁨으로 변모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삶 안에서 어떻게 예수님을 만날 수 있을까. 교황은 “날마다 복음을 읽고 묵상하는 가운데 그 복음에 응답하며 기도할 때, 우리는 예수님을 만나 그분과 가까운 관계를 맺기 시작한다”고 설명한다. ‘섬기러 나가십시오’, ‘그리스도는 우리를 통하여 일하십니다’, ‘충실한 신자가 되어야’ 등 묵상집 안에 담긴 교황의 가르침은 예수님과 가까운 관계를 맺고 기쁜 삶을 살 수 있는 길을 안내한다.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들도 묵상집 ‘가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정은 최초의 교회”라고 전한 교황은 “집에서 사랑과 용서를 배울 때, 하느님의 현존과 은총을 깨닫기 시작한다”며 가족의 의미를 강조했다. 아울러 결혼 생활을 평탄하게 유지하기 위한 마법같은 말도 소개한다. 교황은 “내가 할까요, 고마워요, 미안해요 이 세 마디 말은 우리가 집에서 서로 사랑을 표현하는 세 가지 길이다”라고 설명한다.

각 장마다 다른 주제로 묵상할 수 있는 코너도 유익하다. 배우자에게 날마다 어떤 방식으로 사랑을 주고 있는지, 부부끼리 서로 어떻게 용서하고 있는지, 한 가족으로서 함께 기도할 수 있는지 등을 묵상하며 오늘의 다짐을 남길 수 있다.

마지막 묵상집의 주제는 ‘사랑’이다. ‘사랑’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조언을 30가지로 요약했다. 특히 “사랑은 느낌이 아니라 서로 관계를 맺고 성장해 나가는 현실”이라는 교황의 말은 사랑은 행동할 때 더욱 견고해 질 수 있다는 진리를 전한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