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의 기도’ 프로젝트에 동참해주세요 50만 원 이상 기금 봉헌하면 50년 뒤 꺼내볼 타임캡슐에 편지 넣어 제대 아래에 보관
“하느님께 바친 기도가 하느님의 집인 성전에 50년간 보관될 수 있다면, 50년 후 미래세대에 신앙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한 번 참여해보고 싶지 않으세요?”
대구 갈밭본당(주임 김해인 신부)이 새 성당 건립을 위해 펼치는 ‘50년의 기도 프로젝트’가 화제다. 50년의 기도 프로젝트는 올 4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갈밭본당의 제대 아래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 ‘타임캡슐’로 활용하겠다는 장기 계획이다. 하느님의 집을 짓는데 도움을 준 이들을 위해, 하느님의 집에서도 가장 중요한 공간인 제대를 활용해 보자는 것이 주임 김해인 신부의 아이디어다. 김 신부는 “신자들은 외적 성전을 짓기 위해 필요한 기금을 모으려 애쓰면서도 꾸준히 성경필사를 이어가며 내적 성화도 이뤄가고 있었다”면서 “신자들이 새 성당 건립을 기원하며 써내려간 필사본을 성당의 가장 중요한 곳에 ‘보관’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이 프로젝트가 시작됐다”고 전했다.이나영 기자 la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