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민주주의에 걸맞게 검찰 개혁돼야”

최용택 기자
입력일 2019-10-29 수정일 2019-10-30 발행일 2019-11-03 제 3168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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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종단, 25일 성명 발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orean Conference of Religions for Peace, 대표회장 김희중 대주교, 이하 KCRP)가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천주교를 비롯해 개신교와 불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민족종교협의회 등 7개 종단으로 구성된 KCRP는 10월 25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광장에서는 권력 재편과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서로 다른 입장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국회와 정당은 국민의 개혁 요구에 대한 마땅한 답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종교인들은 검찰의 반인권적 수사방식과 조직의 이기주의에 우려를 표명하며 “자기모순에 빠져 허덕이는 검찰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이어 “통제받지 않는 무소불위의 권력은 부패한 집단 카르텔을 형성하려는 유혹을 받기 마련이라는 것은 역사의 가르침”이라고 덧붙였다.

KCRP는 “민주주의에 걸맞게 검찰은 개혁되어야만 한다”면서도 국민들에게 “긴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지만 개혁이 잘 마무리될 때까지 흥겹고 즐겁게, 또한 엄중하게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