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안성 수련소 축복식 거행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19-09-24 수정일 2019-09-24 발행일 2019-09-29 제 3163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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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하느님 향해 있는 수도자 되세요”

9월 17일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안성 수련소 축복식에서 문희종 주교가 성수 예절을 거행하고 있다.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제공

1953년 故 방유룡 신부에 의해 창설된 한국교회의 첫 방인 남자수도회인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총원장 전진욱 신부, 이하 복자수도회)가 경기도 안성에 새 수련소를 건립하고 9월 17일 오전 11시 교구장 대리 문희종 주교 주례로 축복식을 거행했다.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달골길 26-2에 위치한 수련소는 연면적 689㎡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성전동, 생활동, 강의동 세 건물로 나뉘어 있고 성전동을 중심으로 생활동과 강의동이 하나의 건물로 되어있는 구조다.

복자수도회는 설립 초기 서울 본원과 신학원에 수련소를 두었다가 2003년 세종시 연서면 평전길에 수련소를 세운 후 건물 협소 등 이유로 16년 만에 새롭게 수련소를 신축 이전했다.

160여 명이 참석한 축복식은 축복 미사 봉헌과 기념식, 간략한 수련소 역사보고, 감사패 수여, 총원장 감사 인사 등으로 진행됐다.

문희종 주교는 강론에서 “순교자의 피로 물든 죽산성지 가까이에 자리 잡은 수련소를 통해 형제들과 친교를 나누는 수도자, 수덕생활에서 나오는 고결한 덕행으로 자신을 무장한 수도자, 사랑이 넘치는 수도자가 되기를 바란다”며 “성소자가 줄고 있는 시대에 모든 수도회가 성소자 양성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복자수도회 총원장 전진욱 신부는 수련소 건물 구조를 설명하면서 “우리가 늘 하느님을 향해 살아가야 하듯 생활동과 강의동은 성전을 향하고 있다”며 “수련자들은 수련 기간 동안 평생 하느님을 향해 삶의 방향을 잡아나가야 함을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오른쪽은 안성 수련소 전경.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제공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