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기억해야 할 북녘 본당 (27)

정리 박지순 기자
입력일 2016-06-07 수정일 2016-06-08 발행일 2016-06-12 제 2998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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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청진본당

▲소속 교구: 함흥교구

▲설립연도: 1926년

▲옛 주소: 함경북도 청진시 포항동

▲현 주소: 함경북도 청진시 신암구역 포항동

▲초대 주임: 방(方, M. Bainger) 신부(1926~1945)

▲마지막 주임: 제2대 이재철 신부(1945~1950)

청진본당은 1926년 7월 설립된 함흥교구 소속 본당으로 초대 주임으로 방(方, M. Bainger) 신부가 부임했다. 방 신부는 신자 수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새 성전 건립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다 1931년 10월 새 성전을 건립하고 봉헌식을 열었다.

새 성전 건립 뒤 방 신부는 성심회 청년부를 설립하고 포교 성 베네딕도 수녀회 분원을 설치하는 등 활발한 선교 활동을 전개했다. 방 신부가 본당 초대 주임으로 19년2개월간 재임한 뒤 1945년 9월 제2대 주임 이재철 신부가 부임했다. 이 신부는 광복 직후의 혼란기에도 사목을 이어갔지만 1949년 교구장 사우어 주교를 비롯해 함흥교구와 덕원자치수도원구 성직자들이 공산당국에 체포되고 이 신부 자신도 1950년 6월 24일 체포되고 말았다. 이 신부 체포와 함께 청진본당의 성전 등 모든 재산도 몰수당했다.

54. 회령본당

▲소속 교구: 함흥교구

▲설립연도: 1925년

▲옛 주소: 함경북도 회령군 회령읍

▲현 주소: 함경북도 회령시

▲초대 주임: 임(任, K. Hiemer) 신부(1926~1931)

▲마지막 주임: 제5대 구대준 신부(1949)

회령본당은 함경북도 회령군 회령읍에 위치했던 본당으로 1925년 10월 설립됐다. 초대 주임 임(任, K. Hiemer) 신부가 본당의 기틀을 다진 후 1930년대 후반에서 1940년대 초반 제3대 주임 민(閔, F. Zimmermann) 신부(1938~1942)와 제4대 주임 박(朴, W. Farrenkopf) 신부(1942~1945) 재임 기간 중 교세가 크게 확장돼 1945년에는 계림본당을 분할했다.

광복 직후인 1945년 8월 23일 제4대 주임 박(朴, W. Farrenkopf) 신부가 소련군에 피살됐고 후임 신부가 부임하지 않았다. 1949년 1월 제5대 주임 구대준 신부가 부임하면서 본당이 부활됐지만 넉달 만인 5월 10일 원산수녀원에 피정지도를 갔던 구 신부가 체포돼 평양감옥에 수감된 후 행방불명됐다.

‘북녘 본당 갖기’ 운동 참여신청 02-753-0815 서울대교구 민화위

정리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