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기억해야 할 북녘 본당 (24)

정리 박지순 기자
입력일 2016-05-18 수정일 2016-05-18 발행일 2016-05-22 제 2995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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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중강진본당

▲소속 교구: 평양교구

▲설립연도: 1930년

▲옛 주소: 평안북도 자성군 중강진읍

▲현 주소: 자강도 중강군 중강읍

▲초대 주임: 서(徐, Leo Sweeney) 신부(1930)

▲마지막 주임: 제6대 경(慶, Joseph Capple) 신부(1938~1941)

평양교구 소속의 중강진본당은 1930년 10월 본당으로 설정된 뒤 1941년 공소가 됐다가 1949년 공소마저 폐쇄된 곳이다. 본당 관할 지역은 평안북도 자성군과 후창군 일대였다.

초대 주임 서(徐, Leo Sweeney) 신부는 부임 직후 신의주 지역에 처음으로 신앙을 전파한 백 레지나 등 여러 신자들과 전교활동을 벌였지만 부임 2개월 만에 전임됐다. 제2대 주임 길(吉, Patrick Cleary) 신부 재임 시기(1931~1933)는 본당의 성장기였다. 길 신부는 관할 공소였던 강계공소를 1933년 본당으로 승격시켰고 누룩골공소와 서수덕공소를 세웠다. 길 신부는 1935년 2월 제5대 주임으로 다시 부임해 성당을 신축해 봉헌했다.

그러나 제6대 경(慶, Joseph Capple) 신부가 1938년 3월 부임해 3년여간 사목하다 1941년 12월 태평양전쟁 발발과 함께 일제에 체포되면서 본당은 폐쇄됐다.

48. 영흥본당

▲소속 교구: 함흥교구

▲설립연도: 1931년

▲옛 주소: 함경남도 영흥군 영흥읍

▲현 주소: 함경남도 금야군 금야읍

▲초대 주임: 임(任, K. Hiemer) 신부(1931~1935)

▲마지막 주임: 제2대 전(全, G. Steger) 신부(1935~1949)

영흥본당은 덕원본당 관할 공소에서 1931년 11월 본당으로 승격된 함흥교구 소속 본당이다. 본당 설정 당시 함경남도 영흥군 영흥읍에 소재했다가 행정구역 개편으로 지명이 금야군 금야읍으로 바뀌었다.

덕원본당을 모본당으로 설립된 첫 본당이기도 한 영흥본당의 초대 주임 임(任, K. Hiemer) 신부는 공소 방문에 주력하면서 원산 해성학교 옛 건물을 철거한 자재들을 모아 임시성당과 사제관을 지어 본당의 기틀을 다져나갔다. 임 신부는 부임 이듬해 말에 새 성당과 사제관을 준공하고 임시 사제관은 학교로 용도를 변경했다. 해방 후 제2대 주임 전(全, G. Steger) 신부가 북한 정권에 의해 1949년 5월 체포되면서 본당도 폐쇄됐다.

‘북녘 본당 갖기’ 운동 참여신청 02-753-0815 서울대교구 민화위

정리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