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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중앙의료원, 지난해 188억 원 규모 사회공헌 활동

박효주
입력일 2025-07-10 16:26:37 수정일 2025-07-10 16:26:37 발행일 2025-07-20 제 3451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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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진료부터 해외 의료봉사까지…9만 6천 여명에게 치유와 나눔의 온정 베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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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운영하는 캄보디아 코미소 클리닉에서 의료진들이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제공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의료원장 이화성 프란치스코, 이하 의료원)은 산하 8개 병원인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과 함께 2024년 한해 동안 총 188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 활동을 했다고 7월 7일 밝혔다. 의료원과 산하 병원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9만 6520명이 직접 혜택을 받았다.

사회공헌 활동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자선 진료였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병원을 찾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168억 원이 사용됐다. 자선 진료 외에도 기부금 11억 원, 의료봉사 9억 원 등이 사회공헌 활동에 쓰였다.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눈에 띈다. 성모자선회, 성가자선회, 은평성모자선회 등 각 병원 소속 자선회와 부서, 동아리 등을 중심으로 1만 6228명이 기부, 의료와 노력 봉사, 문화행사 등에 직접 참여했으며, 지원 금액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아울러 의료원은 2018년 설립한 가톨릭메디컬엔젤스(Catholic Medical Angles)를 통해 병원별 연계로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기부(금전 및 의료 물품, 생필품) ▲국내외 자선 진료 ▲국내외 의료봉사 ▲상설 진료소 운영 ▲해외 의료진 초청 연수와 교육 등 총 7개 부문으로 구분해, 산하 병원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캄보디아, 몽골, 필리핀, 부르키나파소 등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의료원의 사회공헌은 일반적인 봉사를 넘어 가톨릭 정신이라는 역사적 뿌리에서 출발한다. 조선교구 설정 100주년을 맞아 1936년 전국 가톨릭 신자들의 모금으로 설립한 의료원의 전신 ‘성모병원’이 바로 자선 의료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시작된 병원이었기 때문이다.

이화성 의료원장은 “의료원은 가톨릭 영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가치 구현을 이어오며 의학 발전을 선도해 왔다”라면서, “앞으로도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산하 8개 병원이 함께 가톨릭 영성 기반의 다양하고 의미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치유와 나눔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