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대학연합회, 봄 시니어 성가대 합창제…12개 본당 참여
수원교구 노인대학연합회(회장 이정숙 스텔라, 영성지도 허규진 메르쿠리오 신부)는 5월 30일 오전동성당에서 봄 시니어 성가대 합창제를 열었다.
시니어 성가대 합창제는 노인사목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노인대학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2023년 처음 시작한 행사다. 시니어 성가대가 있는 본당이라면 어느 본당이나 참여할 수 있는 합창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성가대가 참가해 열린 교구 축제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합창제를 계기로 교구 내 시니어 성가대가 점차 늘어나 올해는 예년보다도 훨씬 많은 성가대가 참가 신청했다. 이번에 참가한 성가대의 절반이 성가제에 처음 참가한 신설 성가대다. 노인대학연합회는 많은 참가자들이 합창제에 함께할 수 있도록 올해 합창제를 봄과 가을, 두 차례 열기로 했다.
봄 합창제에는 ▲평촌본당 ‘클라비스’ ▲벌말본당 ‘바오로성가대’ ▲과천본당 ‘새벽성가대’ ▲금정본당 ‘실버 마더 성가대’ ▲분당이매동본당 ‘바오로대학’ ▲영통성령본당 ‘성령대학’ ▲군자본당 ‘대건 큰별 성가대’ ▲중앙본당 ‘신나는 노래반’ ▲동탄반송동본당 ‘비오성가대’ ▲상현동본당 ‘그라시아성가대’ ▲범계본당 ‘베네성가대’ ▲원천동성당 ‘가브리엘대학 생활성가반’ 등 12개 시니어 성가대가 참여했다.
성가대들은 <네 머리를 꾸미오리>, <주 예수와 바꿀 수 없네> 등 「가톨릭성가」에 수록된 성가를 비롯해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예수님이 좋은 걸> 등 여러 성가로 하느님을 찬양하고 가요 공연도 선보이며 합창제를 흥겹게 꾸몄다. 합창제는 참가자 모두가 「가톨릭성가」 244번 <성모의 성월>을 합창하며 마무리됐다.
허규진 신부는 개회사를 통해 “2023년 첫 발을 내딛은 시니어 성가대 합창제는 처음 진행하는 행사였지만 기쁘게 잘 치렀고 그 기쁨을 발판으로 또 지난해에도 행사를 마련할 수 있었다“면서 “매년 합창제에 대한 참여가 늘어나고 열정이 커질수록 노인 세대가 희망의 순례자로서 고령화된 사회와 교회에 희망의 길을 환하게 비춰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합창제에 참석한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는 격려사를 통해 ”노래하시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고 멋졌다“며 ”12개 팀 모두 합창제를 준비하시느라 수고 많으셨고, 노인대학을 위해 봉사하시는 모든 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