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단 33명 루르드 성지 순례…한국전쟁 참전 네덜란드 군인들에게 전통 기념품 전해
군종교구 순례단(단장 김성현 안토니오 신부)이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 루르드에서 열린 ‘제65회 국제 군인성지순례대회’에 참가했다.
‘군인들, 희망의 순례자들’을 주제로 열린 대회에는 38개국에서 온 군인과 군인가족 등 1만 600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세계 평화를 염원하고, 전쟁으로 인해 육체적·정신적으로 상처받은 군인과 민간인들에게 치유의 은총이 내리기를 기원했다.
특히 한국 순례단 33명은 마사비엘 동굴, 성모 성당, 성 비오 10세 성당 등 루르드의 주요 장소를 순례하고, 6·25전쟁 네덜란드 참전용사들을 만나 한국의 전통 기념품을 선물했다.
순례에 참가한 임원택(요아킴) 육군 중령은 “순례 중 전 세계에서 온 군인, 예비역 신자들과 함께 개막식, 묵주기도 행렬, 성체행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성모님께 평화를 전구하는 시간을 보내며 삶에 주어진 모든 것에 대해 더욱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며 "참가한 군인 모두 평화에 대한 소망과 믿음을 회복하게 되는 기회였다”고 전했다.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