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27회 한국가톨릭문학상 시상식 개최

이주연
입력일 2024-05-12 수정일 2024-05-15 발행일 2024-05-19 제 3393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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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상 김탁환 작가, 작품상 김재홍 시인에 상패·상금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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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열린 제27회 한국가톨릭문학상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운영·심사위원,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심사위원 김산춘 신부, 심사위원 신달자 시인, 심사위원 구중서 문학평론가, 작품상 수상자 김재홍 시인, 김범석 우리은행 국내 영업부문장,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전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본상 수상자 김탁환 소설가, 심사위원 우찬제 문학평론가, 심사위원 구자명 소설가,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 최광희 신부, 주교회의 홍보국장 민범식 신부, 주교회의 사무국장 송영민 신부, 한국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안재홍 회장, cpbc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사장 조정래 신부, 한국가톨릭문인협회 이인평 이사장, 가톨릭신문사 기획주간 여현국 신부. 가톨릭신문사 편집주간 이효석 신부, 가톨릭신문사 사장 최성준 신부. 사진 이승환 기자

가톨릭신문사(사장 최성준 이냐시오 신부)가 제정하고 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이 후원하는 제27회 한국가톨릭문학상 시상식이 5월 9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열렸다.

시상식에서는 김탁환 소설가가 「사랑과 혁명 1·2·3」(2023, 해냄)으로 본상을, 김재홍(요한 사도) 시인이 「돼지촌의 당당한 돼지가 되어」(2022, 여우난골)로 작품상을 받았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3000만 원, 작품상에는 상패와 상금 1000만 원이 수여됐다.

「사랑과 혁명 1·2·3」은 1827년 곡성에서 일어난 천주교 박해 옥사인 정해박해를 다룬 소설로,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인간이 사랑 없는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인가라는 깊은 질문 앞에서 의미심장한 성찰과 모색의 시간을 갖게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돼지촌의 당당한 돼지가 되어」는 현대 인간의 존재 가치를 추구하는 철학적 탐색의 주제의식을 담고 있다고 심사위원들은 평가했다.

올해 한국가톨릭문학상 심사는 김산춘 신부(요한·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구중서(베네딕토) 문학평론가, 신달자(엘리사벳) 시인, 구자명(임마쿨라타) 소설가, 우찬제(프란치스코) 문학평론가가 맡았다.

김탁환 작가는 수상 소감에서 “영성과 노동을 소중히 여기며 마을 소설가로 살아가려는 제게 한국가톨릭문학상은 큰 격려”라고 말했다. 김재홍 시인은 “하느님께서 저를 부려 한 알의 소금 알갱이가 되는 시를 주실 때까지 기도하고 기도하겠다”고 했다.

시상식에는 대구대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 전 광주대교구장 김희중(히지노) 대주교, 가톨릭신문사 사장 최성준 신부, 우리은행 김범석 국내 영업부문장을 비롯한 교회 내외 인사들과 문화출판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환길 대주교는 격려사를 통해 “오늘날과 같이 물질주의와 극도의 개인주의가 만연한 세상에서 문학은 우리 사회의 부조리와 소외, 세상과 인간에 대한 무관심을 극복하도록 돕는다”며 “글을 쓰는 분들, 특히 문학 하는 이들이 현대의 사라져가는 가치들 또 이뤄내야 하는 가치들을 지켜내는 분들이기에 보편적 가치와 변함없는 희망을 던져주는 오늘 수상작들의 문학적 성취에 경탄하며 축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최성준 신부는 인사말에서 “앞으로 가톨릭신문사는 우리은행과 함께 한국가톨릭문학상의 위상을 키우며 이 세상에 평화를 널리 전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히고 “한국가톨릭문학상이 더 큰 등불이 되어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후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국가톨릭문학상은 1998년 가톨리시즘을 바탕으로, 자신의 신앙과 삶의 가치를 문학 작품으로 구현한 문인들을 발굴하고 그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제정됐다. 우리은행은 이런 취지에 공감해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