蔚山郡內(울산군내) 模範部落(모범부락) 新卜里(신복리) 六十餘戶(60여호) 이웃 玉峴(옥현)·無去里(무거리)서도 교리강습 自請(자청)
【울산】 전부락 六○여세대가 같이 입교하려 작년 十二월부터 전교부인 두 명에 의해 교리공부를 지금 열심히 하는 곳이 경남 울산본당 관하에 있다.
경남 울산군관하 모범부락이며 동리유지 손경출(孫慶出)·손경도(孫慶慶)양씨에 의해 지도되고 있는 범서면 신복(凡西面 新卜) 부락의 六十여호(장로교신자 二호제외) 전세대가 울산본당 <요셉> 김(在石) 신부가 파견 상주(常駐)케 한 전교부인 두 명으로부터 『천주존재』 『천주의 강생 구속』 등의 교리를 매일 열심히 배우고 있다. 이와 같은 소문을 전해들은 이웃부락인 「옥현」(玉峴) 「무거」(無去) 양부락에서도 천주님을 알고 뫼시켜 교리강습을 자진 요청해와 이 두 부락에도 지금 한주일에 두번씩 교리강습회를 개최 중에 있다한다. 그런데 전기 「신복」리는 전기양 손씨를 중심으로 협동영(協同營農)을 하는 모범부락이며 부락전체가 단합하여 자치적이며 모든 것을 연차(年次) 계획에 의해 처리 생활하여 지금은 온 동리에 전기(電氣) 가설까지 한 곳이다. 이 건강한 신복리는 부업으로 부락공동의 양계·양돈업을 하여 공동이익을 증진시켰고 다음 계획으로 저수지 설치와 지붕을 개화로 입히는 등 새 계획을 취진중이며 아울러 퇴비증산을 하는 등 근면과 착하고 올바른 사람됨의 생활을 하는 희망적인 곳이다. 건전한 정신과 의욕적인 이 부락민은 이와 같은 훌륭한 생활을 하는 토대로 도의앙양과 박애정신함양 등을 바탕으로 삼으려 애썼고 올바른 종교나 신앙을 알려하던 중 손경출씨에 의해 천주교를 알고 전부락이 입교하려 작년 十二월 二十三일부터 교리를 배우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