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朴智弘(박지홍) 畵伯(화백) 그림 歐洲(구주)서 상본으로

입력일 2022-07-19 16:04:06 수정일 2022-07-19 16:04:06 발행일 1964-04-26 제 420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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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자이긴 하나 아직 영세하지 않은 박지홍(朴智弘) 화백의 반추상화 「명상 기독」이 구라파서 상본으로 인쇄되었다. 이 그림은 당초 「동서의 피안」의 삽화로 그려져 이미 국내에서 주목을 끌었다. 십자가의 바오로 변규룡 수사가 프랑스로 가지고 간 그 원화는 「리옹」의 「부룻세」 「갈멜」수도원 성당에 얼마동안 걸려 있었다.

그후 다시 「로마」로 옮겨가서 「갈멜」국제대학의 응접실에 걸리게 되자 비로소 여러 눈에 띄게 되었다.

그런지 일년만에 그곳의 미술 「서클」에서 자주 화제에 올으다가 마침내 상본으로 복제되어 구라파 각국에 수출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현대 작품이 구라파에 가서 상본이 되어 널리 존경을 받기는 아마 이것이 처음일 것이다.

박씨는 경주 근화여중에서 교편을 잡았던 일로 가톨릭과 접촉하는 인연이 되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