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김희중(히지노) 대주교가 6월 21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5층 소회의실에서 권영세 통일부장관의 예방을 받고 프란치스코 교황 방북과 대북 협력 문제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김 대주교는 지난 6월 6일부터 8일까지 교황청에서 열린 종교간대화부 2022년 정기총회에 참석해 총회 기간 중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다고 소개했다. 김 대주교는 “교황님께서는 북한에서 초청하면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는 뜻을 다시 한번 말씀하셨다”면서 “교황님의 방북 의지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황이 북한을 실제로 방문한다면 한반도 평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뒤 “교황님의 방북 성사를 위해 북한도 노력해야 하겠지만 한국교회와 정부도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권 장관 역시 “교황님의 북한 방문이 성사되도록 정부도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김 대주교는 “북한 주민들의 기본적인 생존에 필요한 인도적 지원은 계속돼야 함에도 인도적 지원조차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북한 인권문제를 지적하는 이들이 있다”면서 “북한을 위한 인도적 지원이 북한 인권을 돕는 일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