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한)·佛(불) 顯揚會(현양회) 共同努力(공동노력) 奏效(주효)
【서울】 한국 천주교 순교자 현양회 본부에서는 가근 병인년에 순교한 26위 순교자(가톨릭시보 제3면에 연재소개중) 시복식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쓰고 있는 이때 지난 11월 29일 한·불주교들은 현 바오로 6세 성하를 알현하였고, 함께 청원서류를 낸 「빠리」외방전교회(M·E·P)총장 궤귀네 신부는 교황의 「메모」를 받기까지의 희마이적인 성과를 거두었고, 최근 전하는 바에 의하면 올해는 기어코 전교우의 숙원이 이루어져 시복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같은 큰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은 서울관구장 바오로 노(盧基南) 대주교와 한국 주교단을 비롯한 현양회의 끊임없는 호소의 결과이기도 하나, 불란서의 도리 김신부의 본당인 「방데」지방 「딸몽」의 「성 힐라리오」본당신부의 불란서 주교단 동원에도 큰 원인이 있는 것이다. 「딸몽」본당의 그를레 신부는 일찌기 한국 주교단의 도움을 요청하여 왔으며 지금도 부단한 서신과 동 본당의 회보 등으로 교황청의 소식을 전해줌과 함께 불란서에서도 「현양회」를 설립하여 한국의 현양회와 자매결연을 맺어, 시복식 후에도 우정을 계속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빠리」외방전교회 총장은 작년 12월로 창립 제3백주년을 맞는 동 전교회의 선물로 교황 성하를 특별알현하고 한국의 병인년 순교자 26위의 시복식을 허락하여 줄 것을 청하여 교황께서 「메모」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