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음반에서는 코러스와 화음까지 노성호 신부가 직접 만들고 노래했다. 또 전체 13곡 중 3곡은 다른 작곡가의 곡으로 꾸몄다. 그래서 더욱 풍성해진 노랫결과 다채로움을 느낄 수 있다. 1집에 비해 음질도 좋아져 강렬하고 웅장하면서도 조화로운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다.
앨범 작업은 두 신부가 마음으로 더 가까워지는 계기도 됐다. 노성호 신부는 “작업 당시 둘의 소임지 거리가 물리적으로 너무 멀어서 노래를 만든 후 데모 녹음을 만들어 보내면 동생 신부는 그것을 듣고 익혔다”며 “녹음을 앞둔 시점에 만나 성당에서 연습하며 소리를 맞췄는데 참 행복했다”고 말했다.
형제 사제가 함께 노래를 부르는 작업에는 장점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았다. 함께 노래로 기도하고 찬미하면서 하느님 말씀을 더 가깝게 접하도록 신자들에게 다가가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면에서다.
음반은 CD로도, 시대 흐름에 발맞춰 자동차나 컴퓨터에 연결 가능한 USB로도 제작됐다. 보다 많은 신자들이 노래를 들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노성호 신부는 “언젠가 마스크를 벗고 함께 만나는 날이 오면 꼭 많은 신자들 앞에서 큰 목소리로 노래 부르고 싶다”며 “저희 노래가 용기를 내어 일어나는 희망의 좋은 자리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음반 수익금은 춘천교구 옥천동성당 신축 기금으로 봉헌될 예정이다.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도 음원을 들을 수 있다.
※문의 031-276-9583 죽전본당, 031-475-2004 초지동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