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깐市 NC】 교황 바오로 6세는 5월9일을 기해 기도와 묵상 그리고 자선 등을 통한 인간의 내적쇄신을 목적으로 하는「화해의 성년」(대사의 해)을 발표, 이를 금년 성신강림 주일인 6월10일에 시작, 1975년에 종결한다고 밝혔다. 「성년의 본질적 특징」이란 교서와 함께 발표된 새로운 성년은 국무성 장관 쟝 뷔요 추기경이 전세계 각국 주교회의에 보내는 서한과 함께 발표했다.
교서는 먼저 성년은 『하느님이 모든 백성들이 기도와 묵상, 그리고 성체배령 등을 통해 보다 깊고 갈망했던 개인 및 공동체의 개혁을 위한 거대한 회개행위를 하는때』라고 전제, 그 근본적인 목적은 『크리스찬들이 하느님과 밀접해지고 나아가 교회 공동체와 사회 공동체를 변화시키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교서는 성년이 『외부적 활동보다 정신적인 내적생활에 더욱 중점을 두게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어 성년동안 모든 신자들이 하느님의 풍성한 은총을 받기위해 또한 신앙쇄신의 표징으로 자선과 회개, 그리고 구빈 등을 실천토록 요구하고 있다.
교서는 특히 과거 「로마」에서 먼저 개막됐던 성년들과는 달리 다가오는 성년은 각 지방교회에서 먼저 시작. 1975년 「로마」에서의 활동을 정점으로 끝맺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절차변경의 목적은 『①성년이 크리스찬 공통체 모든 멤버 개개인의 가정으로부터 출발된다는 것을 확신시키고 ②제2차 「바티깐」공의회 정신과 조화를 이루고있는 지방 교회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③마지막으로 「로마」에 가는 것이 소수층의 특권으로 오인되는 경우를 피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성년의 절차변경과 아울러 교서는 각 지방 주교회의들이 성년동안의 활동에 필요한 조직구성 및 수행해야할 사항들을 교서 말미에 첨부하고 있다.
한편 서한을 통해 뷔요 추기경은 이번의 성년은 종전 성년들과는 달리 『새로운 성격을 지니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성년은 일정한 상황 아래서 신자들이 특은을 받게되는 때로 일반적인 성년은 매 25년마다 주기적으로 거행되나 이번은 예외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성년이 거행된 해는 1950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