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명동서 1천여 조객 애도속에 전명세씨 영결미사 엄수

입력일 2020-09-15 11:37:41 수정일 2020-09-15 11:37:41 발행일 1971-01-31 제 752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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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23일 KAL기 남북 미수사건때 많은 승객의 목숨을 건지고 순직한 수습 조종사 고 전명세(바오로ㆍ40)씨의 영결미사가 26일 오전 10시 명동대성당에서 노기남 대주교 집전으로 엄숙히 바쳐졌다. 유해는 오전 8시30분 안치되었던 서대문구 충정로 대한항공 주차장에서 영결식을 마치고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9시30분 명동성당에 도착,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당으로 운구되었다. 이어「레귀엠」이 은은히 울리는 속에 노기남 대주교가 집전한 영결미사에는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 1천여명의 조객들이 참석,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유해는 영결미사를 마친후 경기도 고양군에 있는 화장장으로 가 화장된 후 오후 4시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되었다.

고 김 바오로씨는 66년 사천 항공학교에 재직시 영세 입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