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나타나는 110~125종의 식물종 중에서 84종이 책에 담겼다. 또한 주제별로 관련된 식물들을 분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책을 엮었다. 저자는 밀, 대추야자, 보리, 석류, 무화과, 올리브, 포도 등 이스라엘의 7대 작물을 다룬 뒤, 이스라엘의 축제와 관련된 식물 12종도 2장에서 설명한다. 또한 성전과 예배에 관련된 식물, 구원의 역사와 비유와 관련된 식물들도 두 장에 걸쳐 다룬다.
“히브리어로 된 많은 식물명을 모두 번역한다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므로 많은 식물학자와 언어학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식물의 명명(命名)과 동정(同定)에 아쉬운점 많았다”고 밝힌 저자는 책을 통해 각 식물이 등장하는 성경에서의 표현, 식물특성 및 재배에 대한 내용 뿐 아니라 한국 고전에서의 용례, 번역상의 문제와 해결방법 등 다양한 측면에서 그 내용을 정리했다. 아울러 중국의 한자어가 그대로 한글화 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를 바로잡아 식물에 대한 올바른 명칭을 제시한 것도 이 책의 특징 중 하나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 김정우 신부는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을 통해 성경의 다양한 식물들을 접하고 그 의미를 알아 식물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말씀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이해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