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는 요즘 팽창일로를 치닫고 있음을 입증하듯 본당 창립 기념 축성 및 낙성식 견진 등 행사가 줄을 이어 두 분 주교님들은 바쁜 일정에 쫓기고 있다.
7일엔 아현동 20주년 혜화동 50주년 기념행사가 잇달아 있었고 15일에는 논현동 16일엔 구의동 성당이 축성됐다. 논현동에서 김 추기경은「착한 목자의 성당」답게 성소 계발에 힘쓸 것을 특별히 당부했고、구의동에선『창고 같은 성당을 그대로 둔 채 이웃 구의동 성당부터 지어준 화양동 본당 신자들의 갸륵한 뜻을 높이 치하-.한편 구의동 허필수 회장은 김 추기경을 세계적인 지도자리고 찬양하고 필리핀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나라와 독일 등지에서「KIM FORPOPE」(김 추기경을 교황으로)라는 선전 표어까지 붙이고 있는 사실을 소개、신자들을 놀라게 했고 김 추기경을 난처하게 하여 추기경으로부터「허풍선」이란 별명을 듣기도.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파띠마」성모 발현 60주년 기념행사에는 주최 측의 예상을 넘는 1만여 명이 참석、한국인의 신앙 속에 성모님의 비중이 어떠한지를 증명. 푸른군대 측은 최대 6천 명 정도 보일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이날 참가 인원은 스탠드(8416명 수용)를 채우고도 통로와 경기장까지 메워 줄잡아 1만 명은 모였다는 것이 중론.
이날 헌금액은 3백3만원으로、계산하는데 이틀이 걸렸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푸른군대 서울지부장 김승훈 신부는『사람의 힘만으론 될 수 없었던 행사』라면서 이 행사를 통해 푸른군대 사업이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고 희색이 가득.
○…성직자가 비록 엑스트라 역이긴 하지만 영화에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 대구 계산동 성당에서 있은 대동모터 대표 이흥건씨의 수기「이 한 몸 다 바쳐」현지 로케에서 마침 극중 사제 역을 맡은 배우가 워낙 생소한 역을 해내려니 이성우 신부의 열심한 지도에도 NG만 거듭. 보다 못한 감독이 이 신부에게 사정, 결국 이 역을 이 신부가 능숙히 해냈던 것. 매스콤을 통한 선교가 날로 중요성을 더해가는 요즈음 이 신부의 이날 결단은『교회의 현대 적응 노력의 한 단면을 보여준 것』이란 게 이를 지켜본 모든 이들의 안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