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41년 전 일본「나가사끼」에 원자탄이 떨어졌을 때에 파괴되지 않았으나 마마자국 같은 상처를 입고 있는 성아그네스석상 앞에 오래 머무른다.
이 석상은「이제 무장해제 하고 삶에 투자할 때」라고 불리는 상설 UN전시관 중앙장식의 하나이다.
일본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는 이 전시회는 미국이 1945년 8월 6일과 9일「히로시마」와「나가사끼」에 투하했던 원자폭탄의 파괴력을 수십배크기의 양화와 판넬을 통해 보여준다.
성 아그네스상은「나가사끼」원폭 때 잔존한 유일한 물건으로써 당시 우라까미대성당 앞 폭발중심점에서 약 5백 50m 떨어진 곳에 있었다.
UN안내원은 방문객들에게 대성당은 대파됐으나 석상은 오른손이 훼손되고 뒷부분이 타 버린 것 외에는 실제로 원형그대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UN에 따르면 석상은『4만여 명의 사망자와 4만여 명의 부상자를 낸 원자폭탄 폭발 시 몰아치는 뜨거운 재 때문에 마마자국과 같은 조그만 한 구멍이 났다』고 한다. 그런데「나가사끼」는 역사적으로 일본가톨릭의 중심지였다.
원폭투하 40주년 기념식에서「나가사끼」의 요셉 사또와끼 추기경은 전후 재건을 시작했을 때 몇몇 일본인들은 그 성당은「인간에 대한 인간의 비인도성」을 증언하는 곳으로서 파괴된 채로 남겨 놓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나 당시「나가사끼」의 바오로 야마구찌대주교는 교회의 재건을 원했으며 새 성당은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마리아에게 봉헌됐다. UN전시품은 핵전쟁의 위험을 시위하는 것이 목적이며 한 판넬은 지구상의 군비가 연간 1조 달러에 달한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