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전 솔뫼 피정의 집, 매월 두차례씩 정기교육

입력일 2019-11-29 18:04:31 수정일 2019-11-29 18:04:31 발행일 1986-03-02 제 1495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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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회문헌 체계적으로 공부
「교의헌장」교재로, 70여 평신도지도자참가
말로만 단편적으로 들어온 공의회문헌을 체계적으로 공부, 공의회 정신을 구현하려는 움직임이 농촌지역에서 시도되고 있다.

대전교구 솔뫼 피정의 집(관장ㆍ유흥식 신부)은 매월 2ㆍ4째주 목요일 오후 3~5시 피정의 집 대강당에서 인근지역 신자들을 대상으로 공의회 문헌 교육을 실시, 체계적으로 공부할 기회가 없었던 신자들의 갈증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피정ㆍ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피정의 집이 지역신자들을 위해서도 무엇인가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한 피정의 집 관장 유흥식 신부는 아직 신자들이 교회가 무엿인지 몰라 참다운 신앙 생활을 못하고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신자교육을 위해 공의회문헌「교회에 관한 교의헌장」을 시도하게 된것.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이 교육에는 예산ㆍ천안ㆍ서산 지구 등 인근 20여개 본당 평신도 지도자 70여명이 계속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날로 신자수가 증가함에 따라 평신도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기에 본당 평신도 지도자들을 키워 활동할 수 있는 기회로도 마련되「교의헌장」교육시간은 또 본당의 울타리를 넘어 나눔ㆍ대화ㆍ친교의 장으로도 활용되고있다.

아직 공의회 문헌에 대한 주해서가 나온것도 아니고 번역도 이해하기 힘든게 사실. 그래서 가의를 담당하고있는 유흥식 신부는 각종자료 외국서적 등을 참고해 그때 내용에 맞게 성서ㆍ교리ㆍ신앙생활과 연결지어 참가자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풀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항상 집에서 미리 공부할 부분을 읽어오도록 준비시키고 있는데 대부분 40대 장년층인 참가자들은『처음에는 무슨 얘긴지 하나도 모르겠는데 이제는 뭔가 좀 알것 같고 폭도 넓어지고 있다』며 진지하게 강의에 임하고 있다. 30분간의 질문ㆍ토론시간도 처음에는 긴시간이었으나 이제는 계속되는 질문때문에 시간이 모자라고 있는 실정.

3월말까지 교외헌장과 금년「성체와 가정의 해」에 맞춰 성체성사ㆍ혼배성사ㆍ고백성사를 끝마치게 된다고말한 유신부는 농번기를 피해 가을에 가서 평신도교령이나 사목헌장을 다시 공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