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자들이 가슴을 활짝 열고 맘껏 기량을 겨뤄보는 장애자들이 축제「제8회 서울장애자올림픽」이 8월 14일로 두 달여를 앞두고 있으나 일반국민과 매스컴의 철저한 무관심속에 대회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교회측은 지난 7월 28일 김수환 추기경이 장애자올림픽 대표선수 훈련장인「정립회관」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조만간 마스코트인「곰두리 배지달기」등을 통해 장애자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가 뒤늦게나마 일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올림픽이 끝난 후 10월 15~24일 10일간에 걸쳐 서울에서 열리는 장애자 올림픽은 전세계 4억장애자들의 재활의지를 다지는 일명「도전과 극복의 올림픽」.
「우정 어린 대회」「검소한 대회」「특성 있는 대회」를 내세우는 제8회 서울장애자 올림픽은 60여개국에서 선수단ㆍ임원을 표함, 5천 5백여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역대 대회 중 규모면에서 가장 성대한 대회가 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차아」「골볼」「론볼링」「당구」등 듣기에 생소한 장애자용 특수 종목을 포함, 총16개 경기종목이 치러 질 예정인데 현재 이번 올림픽을 위해 론볼링ㆍ양궁ㆍ펜싱ㆍ유도등 7개 종목을 한꺼번에 치를 수 있는「상무 종합경기장」을 성남에 건설 중에 있다.
총 2백39명의 선수로 구성된 한국팀은 종합순위 10위를 목표로 설정, 「정립회관」「삼육재활원」등에서 맹훈련중인데 최근 양궁ㆍ탁구ㆍ수영ㆍ농구ㆍ싸이클 등 일부 종목 선수들은 휴가까지 반납하고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장애자들이기 때문에 부상이 잦아 몰리치료사가 그림자처럼 따라 다녀야하고 국내에 특수체육전문가가 부족한 점 등도 남모르는 어려움』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