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가톨릭대상 수상자 확정

입력일 2019-08-11 14:19:09 수정일 2019-08-11 14:19:09 발행일 1987-02-01 제 1541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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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주정숙ㆍ「문화」마백락씨
제5회 가톨릭대상 수상자는 사랑부문에 주정숙씨(60세ㆍ로사ㆍ충북 충주시 충의동 95-4)와 문화부문에 마백락 씨(49세ㆍ끌레멘스ㆍ경북 칠곡군 지천면 신동 513)로 확정됐다.

한국 평신도사도직협의회(담당=김남수 주교, 회장=한용희)는 1월 31일 86년도 제5회 가톨릭대상 수상자로 사랑과 문화 2개부문에서 주정숙씨, 마백락씨 등 각1명을 선정했다고 발표하고 이들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2월 7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7층 강당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이 세상에 살면서 사랑의 실천ㆍ문화의 창달ㆍ정의의 구현을 통해 그리스도의 구원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작은 그리스도를 찾아 격려하는 가톨릭대상은 한국평협이 82년 제정한 것으로 그동안 4회에 걸쳐 「사랑」「문화」「정의」부문에서 10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제5회 가톨릭대상 수상자 공적 사항은 다음과 같다.

▲주정숙 씨(사랑부문)=27년생인 주정수씨는 육군간호장교로 6ㆍ25때 종군, 최전선 이동 외과병원에서 부상 군인들의 치료ㆍ수술ㆍ후송 등에 헌신했다. 55년 예편, 충주에서 조산원을 경영하며 30여년 동안 가난으로 조산비 부담 능력이 없어 위험에 처한 산모와 태아의 생명을 돌보아왔다.

또한 충주 교현 본당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창설회 원인 주 여사는 지금까지 농아학교 후원ㆍ청각장애자돌보기ㆍ무의탁 노인돕기ㆍ극빈학생 장학금 보조 및 극빈자 무료진료 알선 등을 실천, 사랑의 봉사자로 오직 이웃을 위한 삶을 살아왔다.

▲마백락 씨(문화부문)=일상의 생활을 가난한 이와 소외된 이들에 대한 관심과 봉사로 일관해온 마백락 씨는 현재 신동 및 신동고개 나환자촌의 대부로 불리고 있는 선행의 주인공.

또한 순교자 무덤과 내력 찾기에 주력, 그동안 경상도지방의 3가구 14명의 순교자를 찾아냈으며 이들이 잠들어있는 신나무골을 성지로 개발하는데 큰 몫을 담당하고 아울러 1884년 신나무골에 세워진 학당의 내력 등을 밝혀내 교회사 정립에 획기적인 기여를 했다.

마백락씨는 한티성지가 배경인 「성 금요일 오후」나환자들을 도우면서 겪은 체험의 글 「가난한 사람들」결핵환자의 애절한 삶이 담긴 「사랑의 변화」등의 책을 저술, 사랑과 봉사로 얻은 값진 결실을 증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