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 가톨릭 대학생 연합회(회장=김광열,지도=이민주 신부)는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김포군 일대 4개부락에서 추계 농촌봉사활동을 전개 추수철을 맞아 부족한 농촌의 일손을 덜어주고 땀을 통한 참 노동의 의미를 체득하는 기회를 가졌다.
갈수록 심화돼 가는 농촌일손부족 현상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그들의 삶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추계 농활에는 인천교구내 대학생연합회 소속1백5명의 대학생들이 참가, 2박3일동안 농번기의 아쉬운 일손을 도왔다. 「예수의 부름받아 조국의 대지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김포군 하성면 석탄3리ㆍ양택리ㆍ가금리를 비롯, 월곡면 개곡리 등 4개 마을에서 농촌봉사활동을 벌인 학생들은 2~3명으로 조를 편성, 벼베기, 벼가마 나르기, 볏짚뒤집기 고추대 뽑기 등의 작업을 도왔다.
특히 학생들은 제법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 새벽 5시에 기상해 밤늦도록 작업을 하는가 하면 식사도 학생들 스스로 해결함으로써 농민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학생들은 매일저녁 분반 및 전체 평가회를 열어 작업을 하면서 느낀 자신들의 생각과 농민들의 삶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를 다음날의 일정에 반영하는 학생다운 치밀함을 보여 주기도 했다.
학생들은 또 신자 비신자 농가를 가리지 않고 봉사활동을 펼침으로써 마을주민들에게 가톨릭 신자로서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