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탁 출소여성들을 위한「아브라함의 집」(원장ㆍ최혜자 데레사)이 지난해 6월 「한국 출소여성문제상담소」를 개설한 후 출소여성들의 상담이 크게 늘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상담소 개설 6개월만에 여성 뿐 아니라 무의탁 남성 출소자들의 상담도 늘어나고 있어 이들에 대한 교회 및 신자들의 관심과 사랑이 요청되고 있다.
재소자들은 출감할 때 거의 맨손으로 나오게되며 따라서 무이탁 출소자들은 사회에 돌아오면 당장 먹을 것 입을 것 잠잘 곳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전과자란 이유로 가정과 가족으로부터 버림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갈 곳이 없고、먹을 것이 없으니까 이들은 다시 범죄를 저지르거나 윤락가로 흘러 들어간다.
이러한 현실을 안타까이 여긴 최혜자씨가 출소여성들이 자립의 기반을 다질 때까지 돌보아주기 위해 서울 화곡동 주공 제2아파트에 설립한 것이 아브라함의 집이다.
85년 12월 22일 처음 문을 연 이래 아브라함의 집을 겨쳐간 여성 출소자는 7~8백명 선.
아브라함의 집은 감호소ㆍ교도소ㆍ소년원에서 나온 여성출소자들에게 직업 알선、잠자리 제공 등을 하면서 자립을 도와 주고 있으며 출소 여성상담소를 개설、문제해결에 적극성를 띠고 있다.
여성들의 경우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기를 극히 꺼려하고 있어 내방보다 상담전화가 많은편이다.
출소여성문제 상담소에는 상담전화ㆍ내방 상담뿐 아니라 감호소ㆍ교도소의 무의탁 재소자들의 도움을 호소하는 편지도 날로 늘어나고 있다.
하루 10여통씩 배달되는 재소자 편지는 주로『영치금을 보내달라』는 것을 비롯、담요ㆍ내의ㆍ책 등 자신들에게 필요한 것을 보내줄 것을 바라고 있다.
특히 찾아오는 사람이 없는 무의탁 재소자들은 편지왕래를 원하는 경우가 많아 아브라함의 집에서는 서신 결연자를 모집하고 있다.
그러나 재소자들과 선뜻 편지 결연을 맺겠다는 이들이 적어 아브라함의 집 원장과 총무가 많은 양의 편지를 쓰고있어 어려움을 겪고있다.
또한 무의탁 출소자들이 자립할 때까지 생활을 돌봐야 하기 때문에 재정적으로도 압박을 받고 있다.
아브라함의 집 살림은 6년전부터 익명의 독지가가 꾸준히 매월 20만원씩 보내주는 성금과 소수의 후원 회원들의 회비로 꾸려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죄값을 치루고나온 출소자들에게는 사회와 이웃의 따뜻한 시선과 사랑이 큰 힘이 된다』는 원장 최혜자씨는 신자들의 보다 많은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