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양반들은 아랫것한테 항상「여봐라」또는「네 이노옴」하고 소리를 질렀다. 우리 교우중에도 예수님한테 네 이노옴 하고 불호령 떨어질 짓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기 예수님의 호령소리를 들어보자.우선 냉담자와의 대화이다.
◆냉담자:예수님, 나는 지금 냉담상태지만 나름대로 마음적(的)으로 당신을 잘 섬기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성탄날은 당신의 생신일이니 찾아뵙겠습니다.
◆예수님:그래? 웃기지 마라. 하느님 섬기는 것은 하느님이 하라고 하신 합법적인 행위로 해야하는 것이다. 내가 일러주지 않았더냐! 도대체 국방의 의무를 지닌 장정이『나는 군대가는 것보다 내 나름대로 마음적(的)으로 더 훌륭하게 집에서 훈련받고 있다. 그러므로 군대에 안가도 된다』고말하는 얼빠진 녀석이 어디 있단 말이냐! 당장 영창갈 것 아니냐? 주일미사 참례도 마찬가지니라. 2차「바티깐」공의회에서도 말했더구나. 『알면서도 끝까지 교회에 들어오길 거부하거나 끝까지 그안에 머물러있기를 거부하는 자들은 구원될수 없을 것이다(교회헌장14항)라고』?.
이번엔 낙태모와의 대화이다.
◆낙태모:예수님 저는 생활고로 어린애를 더 이상 낳을 수 없습니다. 의료보험혜택도 못받게 되고 솔직이 말씀드려서…제 몸의 각선미와 탄력도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뱃속의 애기를 부득이 죽여야겠습니다.
◆예수님:그래? 그건 안될 말이다. 살인이 아니라 중죄이라. 언젠가 경향지에 실린『엄마 왜 날 죽였어요?』라는 기사를 읽어보지 못했냐? 뱃속의 아기가 쓴 일기말이다. 『X월 X일 이제까지 나는 정말 행복했다. 그런데 오늘 엄마가 날죽였다. 엄마 왜 날 죽여요?』라는 글 말이다. 무죄한 어린이의 피가 나를 향해 울부짖고 있구나. 옛날 어떤 마을에 불효한 아들을 둔 어머니가 살았다. 어머니는 아들의 회개를 위해 날마다 열심히 기도를 바쳤다. 아들은 그래도 몹쓸짓만 하다가 어느 도둑의 소굴에 들어가게 되었단다. 두목은『너의 담력을 알고자 하니 집에 가서 네 어머니의 심장을 도려내오너라』고 명령했다.
그는 집으로 달려가서 눈물로 반겨주는 어머니를 죽이고 칼로 가슴에서 심장을 도려내어 도둑의 소굴로 달려가려다가 넘어졌단다. 그때 어머니의 신장에서『얘야 다치지 않았니?』라는 소리가 들려왔단다. 자! 이것이 진짜 모정이요 참된 부모의 심정이 아니겠느냐? 그리고 피부의 탄력은 날고 기어도 10년후면 다 별 수 없이 그렇고 그렇게 되느니라.
◆낙태모:그래도 전 자신이없습니다
◆예수님:그래? 그럼 좋은 생각이 있다. 네 아들이 지금몇살이냐?
◆낙태모:예 7살입니다.
◆예수님:그럼 잘됐다. 생각해 봐라 7살짜리는 햇빛도 봤고 맛있는 과자도 많이 먹었고 부모의 사랑도 많이 받았으니 이젠 살만큼 살지 않았느냐? 뱃속의 아기는 얼마나 불쌍하냐? 그러니 차라리 7살자리를 죽여라. 나도 양보 못하겠다 ?
이는 내 나름대로 교회의 가르침을 예수님과 대화하는 식으로 써 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