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이고 지칠줄 모르는 한국교회의 평신도 사도직 운동을 배우고자 아프리카에서 한국을 다시 찾아왔습니다』
지난달 22일 1주일간의 일정으로 한국교회 평신도사도직의 전반적인 활동을 배우고자 내한한 아프리카 우간다 캄팔라대구교 마티아스 세카마냐(Matthias Ssekamanya) 보좌주교는 교회발전은 평신도들의 손에 달려있음을 강조했다.
지난 89년 제44차 서울 세계성체대희때 내한한바 있는 세카마냐 주교는『사목에 있어 성직자들과 긴밀한 조화를 이루며 활동하고 있는 한국교회 신자들의 열심한 삶에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앞으로 양국 교회의 형제적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서 독특하고 진보적이며 적극적인 한국교회 평신도운동을 아프리카에 전수하겠다』고 피력했다.
세카마냐 주교는 또 지금 우간다는 지난70년 이다아민 정권이후 계속되는 내전으로 인해 국가경제가 바닥을 드러내 현재 1인당 국민소득(GNP)이 3백불에 불과하며 10개이상의 교회가 문을 닫았고 수많은 전쟁고아와 미망인들이 우간다 전역을 정처없이 헤매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카마냐 주교는 또한 우간다는 아프리카에서 에이즈 (AIDS)가 가장 극심한 지역으로 전쟁고아 못지않게 많은 수의「에이즈고아」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우간다교회가 해야할 가장 큰몫중 하나가 이들 전쟁난민과 에이즈고아들을 돌보는 일이다』고 말했다.
에이즈 퇴치와 고아들을 위한 기금마련이 또다른 방한 이유라고 밝힌 세카마냐 주교는『기금마련에 한국교회 평신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호응』을 부탁했다.
세카마냐 주교는『서울세계성체대회때 민박을 통해 따뜻한 정을 지닌 한국인의 착한 심성을 알게 되었다』면서『한국교회 신자들의 관심과 형제적 사랑이 우간다 고아들의 아픈 상처를 치유해 줄것으로 믿는다』고 역설했다.
1879년 프랑스 선교사들에 의해 첫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우간다교회는 1천7백만 인구중 40%가 가톨릭이며 14개교구에 17명 주교와 3개의 대신학교가 있으며 여기서 3백여명의 신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또한 우간다 수도를 관할하고 있는 캄팔라대교구에는 4백만신자와 58개 본당이 있으며 1개본당마다 최고8㎞이상 떨어진 20개 이상의 공소가 있다고 한다.
이번에 내한한 마티아스 세카마냐 캄팔라대교구 보좌주교는 65년12월 사제서품후 82년 대신학교 학장을 거쳐 85년5월 주교로 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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