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생명을 존중하며 지역사회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난 부산가톨릭대학교가 설립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부산가톨릭대학교(총장 윤경철 신부)는 지난 1일 신학대학 대성전에서 열린 ‘개교 50주년 기념음악회’를 필두로 2일 기념미사, 기념식, 기념 리셉션 등을 열었다.
기념음악회에는 재학생과 교구민이 참석했으며, 네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산가톨릭합창단, 소프라노 박은주, 테너 허동권 등이 아름다운 가을밤을 수놓았다.
2일 오전 10시 신학대학 대성전에서 교구장 황철수 주교 주례로 봉헌된 기념미사는 부산교구의 수호자 묵주기도의 동정마리아 기념일(10월 7일)을 경축 이동해 대축일 미사로 봉헌했다.
황철수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50년 전 메리놀간호학교로 시작한 대학이 지금에 와서는 종합대학으로서 면모를 갖췄고, 3만여 명의 졸업생이 사회 곳곳에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의 50년은 경제적 논리만이 바탕된 것이 아니기에 외양보다는 우리의 내부를 가꾸어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진리, 사랑, 봉사라는 대학의 교훈을 되새기며 새로운 50년을 살아갈 우리에게 하느님의 은총을 청하자”고 역설했다.
이날 기념식은 부산가톨릭대학교 기획정보처장 이장환 신부의 ‘개교 50주년 기념사업 경과보고’, ‘기념 동영상 상영’, 편찬위원장 김용호 교수의 ‘50년사 헌정’, ‘감사패 수여식’, ‘기념사’ 등으로 이어졌다.
또한 부산가톨릭대학교는 두 권으로 구성된 50년사를 발간하기도 했다. 제1부 ‘지나온 50년’에서는 총 10장에 걸쳐 대학 개괄 및 단과대학별, 행정부처별, 부설 연구소, 학생회, 동창회의 소사를 기술하며 대학의 발자취를 돌아봤다. 제2부 ‘가야할 50년’에서는 총 6장에 걸쳐 대학의 청사진인 ‘CUP Action Plan’의 개요, 추진전략, 학과별 발전계획 등을 서술해 향후 50년간 대학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총장 윤경철 신부는 “부산가톨릭대학의 변화와 발전의 바탕에는 가톨릭 교육이념으로 헌신한 수많은 이들의 노고가 배어있다”면서 “새로운 50년을 더욱 힘차게 출발하기 위해 마련한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교직원과 재학생, 동문, 부산교구민과 은인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