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가톨릭ㆍ루터교, 「의화론」공동선언 계기 급진전 전망

입력일 2012-04-02 16:37:55 수정일 2012-04-02 16:37:55 발행일 1996-10-13 제 2023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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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치논의 돌파구 마련
【제네바=KAP】수년내에 개신교와 가톨릭교회 관계에 있어서 결정적인 발전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낙관적인 전망은 루터교 세계 연맹이 오는 97년 7월 홍콩 총회에서 의화론에 관한 공동선언을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뢰성있게 제기되고 있다.

의화론에 관한 루터교와 가톨릭의 공동선언은 양교회 관계자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작성했으며, 가톨릭 측에서는 교황청 신앙교리성성이 이를 인정한 바 있다.

공동선언의 초안은 9월 24일부터 10월 1일까지 제네바에서 개최된 루터교 세계연맹 금년회의에서 논의됐다.

루터교 세계연맹의 이스마엘노코 총장은 제네바에서 『1백22개 회원국 교회 대표들이 내년도 홍콩총회에서 이를 통과시켜줄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그러나 자신은 그 시기를 못박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루터교회들은 의화론을 핵심적인 교리로 받아들이고 있으므로 결코 타협하거나 가톨릭교회에 강요하지도 않을 것이나, 이 합의에 관해서는 매우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루터교 세계연맹에는 전 세계에 약 5천6백만명의 신자들이 속해 있다.

한편 세계교회협의회 콘라드라이서 총장은 이 공동선언의 역사적 의의를 강조하고 『이는 양자의 대화가 공적으로 인준을 받았다는 결과이며 다른 개신교회에도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