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단계적 여성 신학 강좌 실시

입력일 2012-03-09 17:57:35 수정일 2012-03-09 17:57:35 발행일 1996-04-21 제 1999호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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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여성학ㆍ여성 신학ㆍ생태 여성학 등 강의 
지난해 총회를 통해 여성문제에 대한 적극적 관심과 공동연대를 천명한 바 있는 한국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회장=김애라 수녀)가 그 같은 결의의 일환으로 단계적 여성학 여성 신학 강의를 실시, 교회 여성의식 향상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장상연 여성분과(분과장=차 클레멘스 수녀)는 오는 5월14∼15일 정동 프란치스꼬 교육회관에서 「그리스도교와 여성」이란 주제하에 집중 「기초 여성학」「여성 신학」강좌를 마련한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5월부터 월례 「생태 여성학(Eco-Feminism)」을 개최, 여성학ㆍ여성 신학강좌의 단계적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5월14∼15일 열리는 강좌는 여성학ㆍ여성 신학 초보자들을 위한 것으로써「현대사회 안에서의 여성 문제」「그리스도교 안에서의 여성 문제」등이 심도있게 다뤄진다.

이미 94년과 95년 수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학기 과정의 여성학ㆍ여성 신학을 각각 다룬바 있는 장상연 이번 강연의 경우 수도자들을 비롯 본당 여성 사목위원 여성 단체장 등 여성 평신도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폭을 넓히고 있다.

5월24일부터 시작될 생태 여성학은 여성학ㆍ여성 신학의 심화과정이라 할 수 있는데 여성학ㆍ여성 신학을 수강한 이들, 관심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강연이 열린다.

특히 생태 여성학은 97년 6월 열리게 될 제11차 태평양지역 수녀협의회 (AMOR)주제로 결정돼 있어 이번 강연은 그에 대한 준비와 연구 차원이 될 전망이다.

장상연의 이 같은 단계적 여성학 강좌는 여성 문제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폭넓게 인식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기존 서울 가톨릭 여성연합회 여성신앙대학 등과 함께 교회 내 또 하나의 전문 여성교육장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

장상연 측은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여성 문제에 대해 참석자들이 깊이 숙고하였고 또한 북경 여성대회 등으로 이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수도자들도 이 문제를 깊이 의식하고 올바른 자세를 지녀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좌 마련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사무국장 최주영 수녀는 『평신도 여성들에게 여성학 강연의 기회를 넓힌 것은 28차 총회를 통해 발표한 바와 같이 여성들과 함께 동반자로서 연대해 나아가고자 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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