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예쁜비둘기 분양합니다” - 청량리, 이색캠페인 전개

입력일 2011-06-30 09:39:46 수정일 2011-06-30 09:39:46 발행일 1984-03-04 제 1395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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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를 신자가정에 분양합니다』서울 청량리본당(주임ㆍ안경렬 신부)은 최근 성당에서 키우던 비둘기를 신자가정에 분양하기 위해 이와 같은 이색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청량리본당의 비둘기분양은 약3년 동안 본당에서 돌보던 비둘기의 숫자가 수용한계를 초과하여 그 해결방안으로 마려됐다.

청량리본당에서 비둘기를 키우기 시작한 것은 지난 81년 가을. 이 본당 사무실 여직원이 날개를 다쳐 날지 못하는 가엾은 비둘기를 성당마당에서 발견, 치료하고 보호해준 것이 계기가 됐다.

본당 직원의 정성어린 치료를 받고 완치된 비둘기는 청량리성당을 거처로 삼고 친구들을 불러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청량리본당은 날로 늘어나는 비둘기를 위해 먹이를 주고 각종편의(?)를 제공했다. 그러나 수용한계 이상으로 늘어난 비둘기의 배설물 때문에 성모동상과 예수성심상 등이 피해를 입는 등 미관상의 문제가 발생, 대책이 시급해졌다.

따라서 청량리본당은 이미 수용한계를 초과한 60여 마리의 비둘기를 각 신자가정에 분양키로하고 분양신청을 접수하기 시작했다. 2월 13일 현재 4마리의 비둘기를 분양하는 등 활발하게 상담활동을 펴고 있는 청량리본당은 많은 신자들의 참여를 바라고 있다. 비둘기분양 문의는 청량리본당사무실 전화966ㆍ7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