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난곡동본당(주임=허근 신부)이 신자들의 성체신심을 북돋우기 위한 지속적인 성체조배실을 꾸미면서 전통 가마모양의 독특한 성체조배실을 마련,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여름 공사에 들어가 2월 27일 완공을 본 난곡동본당 지속적인 성체조배실은 전통 한옥과 가마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한 것으로 특히 소나무와 황토흙을 주원료로 사용, 성체조배시 안온한 분위기와 함께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난곡동본당 지속적인 성체조배실은 바닥과 천정, 벽면을 모도 황토흙과 소나무로 사용하고 바닥 면도 콩기름을 발라 인공 재료를 단 한 점도 사용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며 자연적인 기운이 기도하는 신자들에게 스며들도록 함으로써 기도와 함께 자연욕까지 즐기는 효과까지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난곡동본당은 성체가 모셔진 성체조배실 정면을 전통적인 가마모양으로 꾸미고 12사도를 뜻하는 그림을 새겨놓기도 했다. 허근 본당 주임 신부는『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어머니와 같은 땅의 기운을 받으며 하느님께 기도할 수 있도록 천정과 벽, 바닥에 황토흙을 깔았다』고 말하고『황토와 소나무 등으로 꾸민 성체조배실이 영육간의 치유의 방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