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홍영선 서울성모병원장, 비행기서 생명 구해

이우현 기자
입력일 2010-03-16 05:26:00 수정일 2010-03-16 05:26:00 발행일 2010-03-21 제 2689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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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주신 은혜 평생 못 잊을 것”
일본인 가즈미씨 부부가 서울 성모병원 홍영선 병원장에게 보낸 감사편지.
서울 성모병원 홍영선(안드레아) 병원장이 지난달 로마 출장길 비행기 안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비행기 불시착을 막은 일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홍 원장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교황청 생명학술원 제16차 정기총회 참석을 위해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신체 마비와 호흡곤란을 호소하던 일본인 가즈미씨의 부인을 치료하게 됐다. 이같은 사실은 가즈미씨가 아내를 구해준 은혜에 대한 감사의 편지를 병원에 보내오면서 알려졌다. 가즈미씨는 편지를 통해 “원래 아내는 잔병치레로 몸이 약했고 먼 나라에 가 본 일이 없어서 긴장했던 것 같다. 선생님 덕분에 여행을 계속했고 지금도 건강하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홍 원장은 “적절한 응급처치로 환자의 건강이 회복돼 매우 다행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