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존엄 해치는 과학 오용 안된다”
【바티칸 외신종합】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생명을 경시하는 오늘날의 과학 연구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
교황은 1월 7일 각국 외교관들을 관저로 초청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배아복제 연구 등 생명을 경시하는 과학연구와 관련해 ‘과학의 윤리적 사용’을 거듭 강조했다.
교황은 이어 “생명윤리는 우리로 하여금 결코 과학과 도덕 가운데 어느 하나를 선택할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생명윤리는 오직 과학의 윤리적 사용만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해치는 과학의 오용을 크게 우려했다.
교황은 이어 국제사회가 주도하는 북한의 핵 폐기 협상 분위기에 대해 크게 환영하면서,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논란도 외교적 협의를 통해 해결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아울러 “국제사회가 안보와 관련한 포괄적인 약속을 하도록 촉구한다”며 “테러범들이 핵무기 등 대량 살상무기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국제사회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밖에도 중동과 케냐, 다르푸르, 미얀마 등에서 평화적이며 대화를 통한 해결을 호소하는 등 세계 각지의 분쟁에 대해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