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나’를 형성하는 신비에 동참하는 것
신 영성수련법으로 인기
“미래 소명 찾을 수 있어”
‘형성적 영성’(形成的 靈性)이 뜨고 있다. 최근 영적 성숙을 원하는 많은 신앙인들이 새로운 영신 수련 방법론을 찾아 나서면서,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형성적 영성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것.
특히 수원가톨릭대 영성신학 교수를 지낸 정영식 신부(수원교구 영통성령본당 주임)가 이 영성을 최근 소개한 뒤 문의와 강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형성적 영성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우주와 나를 미리 형성하고, 또 종말까지 형성해 가는 ‘신적 신비에 동참하는 것’이 바로 형성적 영성의 핵심이다. 정확히 말하면 형성 과학(Formation Science)의 원리를 바탕으로 하는 영성이다. 형성 과학은 네덜란드인 아드리안 반 카암 신부(미국 뒤켄대학 심리학 교수)가 1963년 ‘형성 과학 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 ‘형성적 영성 수련’은 크게 ‘6가지 프로그램’(범주)으로 진행된다. 우리는 먼저 하느님께서 우리를 당신 모습대로 미리 ‘형성’하신 그 원천을 알아야 한다.(▲제1 프로그램: 우리의 원천을 알라) 우리는 ‘영적 성장’이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결코 멈춤이 없는 ‘형성 과정’이라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우선 마음을 열어야 한다.(▲제2 프로그램: 마음을 열라) 우리 각자의 삶, 그리고 이 세계와 우주를 ‘당신과 함께 형성하도록’ 초대하시는 하느님의 현존에 대해 마음이 열려 있어야 한다.
그리고 삶과 생명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제3 프로그램: 삶-생명에 귀 기울이라) 우리는 혼자서 존재하도록 창조되지 않았다. 영적 성숙을 위해서 우리는 생명과 삶의 모든 것들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의 일상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예”라고 응답해야 한다.(▲제4 프로그램: 언제나 ‘예’를 말하라)
‘예’는 우리 자신이 알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에 직면해서 조차 하느님을 신뢰하게 한다. 그래서 신비를 발견한다.(▲제5 프로그램: 신비를 비추어 내라)
그런데 신비를 비추어 내는 우리 능력을 가려 놓는 것이 오만이다. 오로지 은총만이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의 사랑을 비추어 내고, 이 사랑이 다른 사람들에 대한 돌봄으로 승화할 수 있다.(▲제6 프로그램:은총과 더불어 나아가라)
은총과 협력할 때 우리는 영원한 음악과 조화를 이루는 화음을 이루는 상태로 이끌려 간다.
형성적 영성 운동을 보급하고 있는 정영식 신부는 “나는 누구이고 또 어떻게 살아가야 하고, 미래에 완성해야 할 궁극적 소명이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을 형성적 영성에서 찾을 수 있다”며 “많은 이들이 영적 성숙을 통해 참 행복과 진리의 길을 걸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형성적 영성 문의 031-205-9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