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필리핀 바실란 섬 내 모든 글라렛 선교수도회 학교들이 이슬람교도 학부모들과 반군 테러단체 아부 사야프로부터 공격경고를 받은 후 잠정 폐쇄됐다.
글라렛 고등학교 교사인 펠리파 제븐 수녀는 “우리가 운영하는 학교와 모든 다른 글라렛 선교 수도회 학교들이 전체적으로 10월 16일 무기한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이슬람교도 학부모들은 펠리파 제븐 수녀와 3명의 다른 수녀들에게 10월 15일 열린 학교 모임에서 “아부 사야프 반군 단체가 클라렛 선교 수도회 고등학교를 공격할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그들은 수녀들과 선생들에게 수업을 취소할 것과 수도원을 떠나지 말도록 충고했다.
마닐라의 데레사 무에다 수도원장은 “학교 학생의 절반이 이슬람교도”라며 “지난날 이 지역 수녀들과 이슬람교도들은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