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빠다킹 조명연 신부 ‘괜찮아 괜찮아…’ 펴내

박영호 기자
입력일 2005-08-14 09:33:00 수정일 2005-08-14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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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다 잘될 거예요”

소박한 인생 이야기로 용기·희망 메시지 전해

실의에 빠져 있는 친구에게 무어라 할까. 그저 어깨를 두드리거나, 감싸안아주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으로 우리는 족하다.

『괜찮아 괜찮아, 다 괜찮아~!』

다 잘될 것이라며 희망을 다독이는 벗의 짤막한 한마디로 우리는 그를 실의에서 건져올릴 수 있을 것을 희망한다.

느끼한 목소리 때문에 「빠다킹 신부님」으로 통하는 조명연 신부(인천교구 갑곶성지 책임자)가 펴낸 「괜찮아 괜찮아 다 괜찮아」(정음/9500원)는 이렇게 우리의 등을 두드리며 전해주는 격려이다.

아무런 지원도 없이 손수 돌을 고르고 나무를 심고 성지를 지으면서 조 신부는 성직자의 근엄함으로 세상을 보기보다는 보통 사람들의 눈높이로 기쁨과 고통을 말한다. 독자들은 그 따뜻하고 희망 섞인 이야기들을 듣다보면 『그래 세상이 뭐 그리 대단한가, 다시 시작하면 되지, 이젠 괜찮을꺼야』 하고 힘을 얻게 된다.

조신부는 그런 희망을 그저 말로 전하지만 않는다. 자신이 살아가는 터인 강화도를 둘러싼 풍경과 풍물 사진, 그리고 자기 자신과 성지의 사진들, 또 생뚱맞지만 재미난 캡션들이 풍성한 볼거리와 읽을거리를 함께 제공한다. 사진은 작가인 김석종, 김원형씨가 함께 작업을 했다.

책은 모두 4부로 나눠진다. 1부 「너만 괜찮으면 모두가 괜찮아」에서는 조 신부 개인의 에피소드들을 중심으로 하는 이야기들이다. 2부 「생각만큼 세상은 어렵지 않아」에서는 세상이 아무리 나를 쓰러뜨려도 오뚜기처럼 일어서는 의지를 말한다.

3부 「넘어지면 툭툭 털고 다시 일어나」에서는 한 번으로 부족한 듯 또 한번의 격려로 우리를 부축한다. 마지막 4부 「앞으로 나아가요, 희망 앞으로」에서는 꿋꿋하게 걸어가는 오늘의 한 걸음 안에 내일의 희망이 있다고 강조한다.

빠다킹 신부는 인터넷에서도 만날 수 있다.

인터넷 카페 「빠다킹 신부와 함께」(www.bbadaking.com)는 웃음을 자아내는 따뜻한 이야기들이 가득하고, 자신이 매일 묵상글을 올리며 CJ(사이버 자키, Cyber Jackey)로 활동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박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