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부산 남천본당 영안실 새단장

이옥진 위촉기자
입력일 2003-04-27 09:11:00 수정일 2003-04-27 09:11:00 발행일 2003-04-27 제 2345호 3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유족들 위한 기도실 갖춰
타본당 신자에게도 개방
부산 남천본당 영안실.
부산교구 주교좌 남천본당(주임=김창대신부)이 영안실을 새롭게 단장했다.

입구 단장과 함께 10년 전의 우중충하고 낡은 영안실을 확장, 도색하고 장판은 강화 온돌 마루로 교체했다.

한국인에게 깊이 깔려 있는 유교정서를 존중, 유족과 망자가 편안하게 작별할 수 있도록 한 대대적인 작업이었다. 제 1, 2기도실과 더불어 유족실도 두군데 두었다. 제 1기도실 뒷편에 입관실과 냉동실이 갖추어져 있으며 600석 규모의 식당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더 넓은 주차 공간과 한적한 산책로가 있어 유족들이나 문상객에게는 금상첨화다.

또한 주교와 사제 등 성직자의 시신은 기도실에서 볼 수 있게 미닫이 문을 열면 안쪽에 유리문으로 만들어 놓았다. 남천본당 영안실은 이익사업이 아닌 복지사업으로 타 본당 신자에게도 개방하고 있다.

김창대 주임신부는 『삶의 마지막을 경건한 분위기속에서 보내는 것이 교회의 의무요 망자에 대한 배려』라면서 『장례식 때 교회가 잘 배려해 줌으로써 유족에겐 위로가 되고 신앙심을 돈독하게 하며 조문객 중 외인에게는 하느님을 알리는 간접 선교가 되어 본당 성장에 좋은 밑거름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옥진 위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