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인간사가 빚어내는 아름다운 빛깔과 향기를 노래한 시.
작가의 소박한 마음을 잘 드러낸 시집 「꽃이…」는 우리가 일상으로 대하고 있어서 그냥 무덤덤하게 지나쳐 버리고 마는 사물들 속에 생명의 숨결을 불어 넣는다.
시집의 1, 2부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가족의 따뜻한 정감을 그리고 있으며 3, 4부는 죽음과 신앙을 다룬다.
육친과 친지의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면서 떠나는 사람을 통해 살아있는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은 진정한 삶이 어디에 있는가를 생각하게 만든다.
〈이정미/만인사/89쪽/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