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대희년이 12월 24일 자정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성문 개방으로 개막된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이어 25일 성 요한 라테란 대성전, 2000년 1월1일 성모 대성전, 그리고 1월 18일 성 바오로 대성전의 문을 차례로 직접 개방함으로써 대희년이 시작됐음을 선포한다.
한편 로마에서 거행되는 성문 개방과는 별도로 각 지역교회에서는 25일 예수 성탄 대축일 교구장 주교가 주교좌 성당에서 집전하는 장엄미사를 대희년 개막미사로 거행하게 된다. 대희년 개막미사는 한 교구 안에서 단 한 대이며 주교좌 성당에서 교구장 주교가 주례하는 미사이며 따라서 교구의 다른 성당들에서는 희년 개막식을 거행할 수 없다. 이에 따라 한국교회도 25일 각 교구별로 대희년 개막미사를 교구장 주교 집전으로 거행한다. 대희년은 이날 성문 개방과 함께 시작돼 2001년 1월 6일 주님 공현 대축일 때 성문이 닫히면서 막을 내린다.
대희년 기간 동안 모든 신자들은 고해성사와 미사 영성체 등 규정된 기본 조건들을 채우면서 지정된 순례지를 방문하거나 참회와 희생을 실천하면 지은 죄의 벌이 사해지는 전대사의 은총을 받게 된다.